오늘은 충남 보령의 카페 투어입니다. 동대동에 한옥느낌의 온돌방에서 차 마실 수 있다는 카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도 좋지만 한국사람인지라 가끔 이렇게 한국적인 인테리어의 카페 가면 그렇게 힐링되더라구요. 가족들이랑 같이 갔는데 너무 만족했어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카페에서 담소나누고 힐링하고 왔네요:) 보통 저희 가족은 밖에서 외식 하면 밥 먹고 거의 카페에 가는게 루틴입니다. 하지만 저녁이나 밤에는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가 부담이 되는데 이번에 가본 카페는 커피 종류도 판매하지만 쌍화탕과 같은 전통차로도 매우 유명하더라구요. 한옥인테리어와 매우 어울리는 음료메뉴네요.
카페 이름은 '이야기' 입니다. 카페 이름이 따뜻한 차 마시며 이야기 도란도란 나눌 수 있는 느낌을 주네요.ㅎㅎㅎ 전통차 중에서는 쌍화탕이 시그니처 음료메뉴입니다. 환절기 때 감기예방으로도 좋은 따끈한 쌍화탕을 여기서 먹어보겠습니다.
들어가는 길목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작은 연못, 돌 징검다리길, 잘 가꿔놓은 잔디 등 들어가기전부터 포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카페입구에 매달린 밝게 켜진 호롱불이 어서와~ 하고 따뜻하게 반기는 느낌이예요. 기분이 좋습니다. 카페 안에서 환하게 호롱불 켜놓고 이야기꽃 피우길 기대해봅니다. ㅎ
3명가서 쌍화탕만 3잔 시켰어요. 시그니처 음료 다들 먹겠다는 의지 ㅋㅋ
나무쟁반에 저렇게 쌍화차+떡+양갱 셋트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야기 카페는 소모임하기 딱 좋아요. 다른 손님들과 섞이지 않게 분리된 방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이구요. 방바닥이 따뜻한 온돌방이예요. 온도도 조절 가능하구요. 따뜻한 차 마시며 온돌방에 계속 엉덩이 지지니 엄청 뜨거워져서 온도 내렸네요 ㅎㅎ 뜨끈~~~한 온돌바닥에 앉아 쌍화탕 마시면 몸이 탁~ 풀어지고 노곤노곤해져서 집에 가기싫어집니다 ㅎㅎ
제가 들어간 방은 테이블이 멋스러운 느티나무 통 원목이었어요! 너무 고급스럽고 곡선도 부드러워서 한층 아늑한 느낌이예요. 시골집에 놀러온 느낌이 들어요. 몸도 마음도 고향으로 돌아간 분위기에 취해서 가족끼리 이런저런 얘기 도란도란 많이도 하고 왔네요.
잔이 특이해요 손잡이도 없고, 돌솥대야같은데에 쌍화탕이 펄펄 끓는 채로 나옵니다. 엄청 독특해요ㅋㅋ. 잔 들고 호로록 마실 수 없고, 같이 나오는 티스푼으로 대추,잣 건더기와 함께 조금씩 떠 먹는거예요. 쌍화탕 아주 진하고 달콤해서 맛있게 한잔 다 비웠어요.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유지가 되서 좋더라구요. 저 돌솥잔 덕분에요 ㅎㅎ
쑥버무리같은 떡, 양갱도 같이 나와요. 천연 나무꼬지로 콕 찍어먹을 수 있는 것도 센스네요 ♡
떡, 양갱 차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네요! 평소엔 떡, 양갱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왤케 맛있죠?
작아서 더 맛있나봐요 ㅎㅎ
음료와 같이 장식된 미니꽃병도 모아서 찰칵, 꽂힌 꽃들은 모두 생화예요. 향기도 한번씩 맡고 킁킁 ㅎㅎ
카페이용시간은 최대 2시간이라고 써있었어요
엉덩이가 뜨거워서 (온돌바닥) 2시간은 못채웠지만
뜻한 쌍화차에 아늑한 온돌방, 예쁜 소품들로 힐링했고 가족끼리 이야기보따리 풀고 왔네요:-)
보령 이야기 카페
전화번호 041-936-6479
주소
- 충남 보령시 한내여중길 2
- 지번동대동 381-5지도보기
운영시간 매일 11:30 - 23:00
단체석, 주차,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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